국내주식 4

상법 개정 자화자찬하던 정치인들, 솔리다임 상장 논란엔 왜 조용한가?

솔직히 이번 솔리다임 상장 논란을 보면서 화가 난다. 상법 개정이 추진될 때는 주주 보호, 기업지배구조 개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말이 쏟아졌다. 주주를 무시하는 기업 관행을 바꾸고, 일반주주의 권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정작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추진을 둘러싸고 중복상장과 기존 주주가치 문제가 논란이 되자, 내가 보기에는 정치권의 공개적인 문제 제기가 충분히 눈에 띄지 않는다. 상법 개정으로 주주 보호를 강조했던 정치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주주 보호를 외칠 때는 적극적으로 나서다가, 실제로 논란이 되는 사안 앞에서는 왜 원칙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설명하는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가? 물론 솔리다임 사안이 전형적인 국내 쪼개기 상장과 동일하다고 단정할 수는 ..

주도주가 반토막 났을 때 FOMO를 참는 법: 지금 안 사면 놓칠 것 같은 당신에게

주식시장에서 큰 폭의 하락이 나오면 이상한 심리가 생긴다. 평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던 주식이 갑자기 50% 가까이 떨어지면, 오히려 지금 사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미 많이 떨어졌으니 더 내려갈 가능성보다 반등할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주가가 급반등하기 시작하면 마음이 더 급해진다. “지금 안 사면 다시는 이 가격에 못 사는 것 아닐까?” 다른 투자자가 저점에서 매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관심을 두던 종목이 하루 만에 10%씩 오르는 모습을 보면 가만히 있는 것이 손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감정이 바로 FOMO다. 투자에서 FOMO는 다른 사람의 수익이나 놓칠 것 같은 기회에 대한 불안 때문에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매수하게 만드는 심리다. 문제는 주식시장에서 기회를 놓..

고점 대비 반토막 난 주도주 20개…지금이 저점일까, 아직 하락이 남았을까?

주식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말 중 하나는 “이 정도 떨어졌으면 이제 오르겠지”라는 생각이다. 고점에서 30% 하락하면 싸 보이고, 50% 하락하면 절반 가격이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60~80%까지 하락한 종목을 보면 오히려 지금이 인생의 기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2026년 10월 8일 기준으로 공유된 국내 주도주 20개 종목의 고점 대비 하락률 자료를 보면, 상반기 고점에서 50% 이상 하락한 종목이 10개로 표시되어 있다.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종목부터 로봇·방산·조선·바이오 관련 종목까지 포함되어 있다. 상반기에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긴다. 이 종목들은 이제 충분히 싸진 걸..

선거 끝나자 다시 나온 ‘재명세’ 논란…주식 투자자들은 지금 뭘 해야 하나

요즘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등장한 단어가 있습니다.‘재명세’입니다.다만 먼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재명세’는 공식적인 세금 명칭이 아닙니다. 금융투자소득세, 이른바 금투세를 둘러싼 정치권과 투자자들의 논쟁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표현입니다.그런데 최근 금투세 재도입 가능성이 다시 언급되면서 이 표현도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그러면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금투세가 다시 생기는 건가?”“국내주식 다 팔아야 하나?”“미국주식으로 옮겨야 하나?”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당장 세금이 다시 생겼다고 생각하고 포트폴리오를 뒤집을 필요는 없습니다.현재 실제로 적용되는 세금과 앞으로 논의될 수 있는 제도를 분리해서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목차1. ‘재명세’가 도대체 무슨 세금인가2..